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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스페인 진정세…러시아, 하루 6천여 명 확진

<앵커>

유럽에서는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공장도 다시 돌리기로 하고 외출 제한도 완화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하루에만 6천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정반대의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6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60명 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천600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여전히 두 번째지만,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6주 만입니다.

확진자 수 22만여 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도 확산세가 꺾였습니다.

[살바도르 이야/스페인 보건장관 :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가장 좋은 수치를 받았습니다. 확진자 증가율이 3월 14일 35%에서 0.8%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자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는 방역 조치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4일부터 상당수 기업과 공장의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스페인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던 14세 이하 아동의 외출 제한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어제(26일) 하루 6천30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난 1월 말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숫자입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2천9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의료진 50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 등 이동 제한 조치를 5월 중순까지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천3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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