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침 청소하던 주유소 직원 뺑소니…만취 20대 검거

<앵커>

한 20대 남성이 사람을 차로 치고 도망가다가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었는데 술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고가도로 아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더니 횡단보도 앞에 선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뺑소니
차에 치인 남성이 공중에 붕 뜰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오늘(26일) 오전 8시 20분쯤 29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서울 성수사거리에서 청소하던 주유소 직원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뒤에도 김 씨는 약 2km를 더 달려 영동대교를 건넜습니다.

피의자가 몰던 차량은 영동대교를 건너 도주하다 여기 신호대기선에 서 있던 다른 차량을 한 번 더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때마침 긴급 출동 지시를 받고 대기하던 경찰이 약 5분 만에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강유민 순경/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 : 파란불로 바뀌었는데도 차량이 안 가고 멈춰 있기에 아, 사고가 났구나 싶어서 돌아서 바로 왔죠. 눈이 충혈돼 있고 술 냄새가 너무 많이 풍겨서 감지를 해봤더니….]

음주 측정 결과 김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6%,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 목격자 : 차가 막 이러더래요. 흔들흔들. 음주니까 차가 똑바로 안 갈 거 아니에요.]

사고를 당한 주유소 직원 63살 김 모 씨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과 도주치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