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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2명 시신 발견…운구 난관

<앵커>

지난 1월에 네팔로 교육 봉사를 갔다가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됐던 한국인 교사 4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은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촬영된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수색 현장 모습입니다.

이달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일대의 눈이 녹기 시작해 지난 1월 사고 때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지면이 드러났습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수색 현장
실종 100일째인 어제(25일) 오후 3시쯤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남성과 여성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 :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 수색대가 있습니다. 수색대장이 어제 오후에 사고 현장을 돌아보다가 발견하게 됐습니다.]

현지 군경 확인 결과 발견된 시신은 지난 1월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가운데 2명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 여권으로 확인됐대요. 대부분 여권은 지니고 다니시잖아요. 여권 때문에 확인이 된 거죠.]

수습된 시신은 헬기에 실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추가 수색과 국내로의 시신 운구에는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네팔은 현재 국가 봉쇄령이 내려져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데다가 군경 대다수도 봉쇄령에 동원됐고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다음 달 15일까지 금지돼 있습니다.

[아르준 포우델/한국-네팔 트레킹 관광협회 사무총장 : 지금 나라 전체가 봉쇄 조치 중이기 때문에 집 밖에도 사람이 못 나갑니다. 일반 사람들이. 우선 내일(27일)까지 봉쇄 조치고요. 아마 일주일 더 연장할 거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교육 당국은 현지 군경과 주민이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신 운구와 관련해서도 외교부와 함께 네팔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포카라 관광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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