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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봉쇄에도 코로나19 환자 속출…집단감염 현실화

브라질, 교도소 봉쇄에도 코로나19 환자 속출…집단감염 현실화
브라질 정부가 교도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봉쇄 조치까지 했으나 환자가 속출하면서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파푸다 연방 교도소에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49명 보고됐다.

수감자는 103명이며 나머지 46명은 교도관이라고 교정 당국은 전했다.

파푸다 교도소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브라질리아 전체 확진자(1천140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크게 4개 구역으로 이루어진 파푸다 교도소는 브라질에서 보안이 가장 철저한 곳으로 꼽히며 흉악범이나 주요 정치범이 수용된다.

이에 앞서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가교정국(Depen)은 전국의 모든 연방 교도소에서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족 면회와 변호인 접견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소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근로, 종교활동 등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 수감자들을 위해 별도의 격리 시설을 마련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의심 수감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컨테이너에 수용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일부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대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에서 교도소는 빈민가·노숙자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브라질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44만2천명이지만, 지난해 말 현재 수감자는 75만5천명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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