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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입장, 악수도 금지…K리그 연습경기 현장

<앵커>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신체 접촉이 많은 종목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도착과 동시에 선수단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취재진 등 외부와 철저히 분리된 통로로 이동하며 손 세정과 체온 측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훈련할 때도 코치들은 마스크를 썼고, 특히 '물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전엔 물통 하나를 여럿이 함께 사용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물통을 찾아 마셔야 합니다.

그라운드 입장 장면도 특이했습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터치라인을 지나 수거함에 버린 뒤, 중앙선을 사이에 두고 2미터 간격으로 마주 서서 인사했습니다.

페어플레이 악수는 금지됐고, 어깨동무하고 기를 모으던 장면도 사라졌습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골 세리머니는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권고사항 가운데 경기 중 대화 및 침 뱉기 금지 등은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웠습니다.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린이 팬들은 조금이라도 경기를 보기 위해 이렇게 담장에 붙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기 뒤 인터뷰도 2미터 간격을 두고 이뤄졌습니다.

[김도혁/인천 미드필더·부주장 : 침 뱉는 건 위험하지만 말하는 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동료와) 안으면서 축구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연맹은 현장을 점검해 코로나19 대응 경기 운영지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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