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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경선 나섰던 워런, 코로나19에 큰오빠 잃어

美 민주당 대선 경선 나섰던 워런, 코로나19에 큰오빠 잃어
▲ 워런 상원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옛 형제사진. 왼쪽부터 큰오빠인 헤링, 워런 의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 뛰어들었다 중도 하차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오빠를 잃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워런 상원 의원은 큰오빠인 도널드 리드 헤링이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86세의 헤링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약 3주 만에 오클라호마주 노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런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손을 잡아주거나 '사랑한다'고 한 번 더 얘기할 가족이 없고, 그를 사랑한 우리가 서로 가까이 할 장례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돼 힘들다"며 병실에서 혼자 숨진 오빠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수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헤링은 지난 2월 폐렴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재활센터로 옮겨졌고 이 재활센터의 일부 환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과 함께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한때 유력주자로 부상했지만 지난 2월 첫 경선이 시작된 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달 5일 중도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사진=워런 상원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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