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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이동국, 새 목표는 "10번째 우승컵"

<앵커>

전북의 이동국 선수는 올해 41살 현역 최고령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데요, 최다 골을 비롯해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이동국은 두 자릿수 우승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이 자체 연습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자 동료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프로 데뷔 후 23번째 시즌을 맞는 이동국은 41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1998년 IMF 때 해외로 전지훈련 못 간 적은 있었는데 시즌이 미뤄진 적은 처음이고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 땐 '스태이 앳 홈 챌린지'에도 동참하고 5남매 아이들과 집에서 캠핑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던 이동국은

[이동국/전북 공격수 : 가족이 많아서 집에만 있어도 할 것이 너무 많았고요.]

개막이 다가오면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K리그 최초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최다 공격 포인트 300개를 넘어선 '기록의 사나이'답게 또 하나의 기록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전북에서만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겁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8번째 정상에 오른 게 자극제가 됐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최근 몇 년간 (우승이) 미리 확정되어서 감회가 적었는데 작년에는 마지막 몇 분 안에 (우승이) 결정 나서 2009년 첫 우승한 것처럼 너무 기뻤고…]

이동국은 올해 리그와 FA컵까지 2관왕을 차지하겠다며 조기 달성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제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10개를 채운다고 하면 올해 두 자리 반지를 채워야죠.]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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