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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수 대신 '공수'로…양회도 화상회의 진행 유력

<앵커>

중국도 계속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악수 대신에 자신의 두 손을 모아 올리는 '공수' 인사를 장려하기도 하고 연중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도 화상회의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저장성 취저우시 인민대표대회 개막일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이 악수 대신 팔을 뻗어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중국 사극에서 보던 전통 인사, 이른바 공수 인사입니다.

시 당국은 공무원과 사회단체들에 이렇게 인사하라고 지시하고 일선 학교들도 전통 인사 교육에 나섰습니다.

[오늘 전통 방식 인사를 배워 일상생활에도 계속할 수 있도록 합시다.]

취저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공자 후손들의 지역임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즉 양회도 화상회의 방식 도입이 유력합니다.

1만 명에 육박하는 지방 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여야 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중국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일석이조의 방안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하얼빈시로 입국한 뒤 집단 감염의 시초가 된 유학생이 이달 초에는 상하이로 건너가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 베이징도 해외 유입자 1명이 무증상 전파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인타운과 대사관들, 공항이 있는 이곳 차오양구가 중국 내 유일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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