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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강원 · 제주 '만실'…항공권도 껑충

<앵커>

다음 주 목요일인 4월 30일이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달력을 보시면 그다음 날이 노동절, 근로자의 날이고 주말 지나서 그다음 주 화요일이 어린이날입니다.
황금연휴
5월 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길게는 엿새를 쉴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이 황금연휴 끝나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어가자고 했었는데 이미 이 기간 동해안의 대형 리조트들은 객실이 꽉 찼다고 합니다. 또 한때 1만 원 아래로 내려갔던 제주 항공권 가격도 1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지역들은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먼저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1천500개가 넘는 객실을 갖춘 강원도의 한 대형 리조트입니다.

지난달 투숙률이 10%대에 머물렀지만, 다음 주 황금연휴에는 예약률이 95%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과 다름없습니다.

[조범희/강원 리조트 업체 직원 : 휴장 중이었던 대형 식당을 열어서 회원님들 간격을 유지하고 직원들도 50% 이상 더 출근해서 방역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석 달 가까이 제대로 장사를 못 한 지역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김석중/강원 횟집 주인 : 지금 임대료도 2달 정도 밀렸거든요. 다음 주에는 손님이 좀 있지 않을까 하고 청소도 좀 하고 고기도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제주에는 하루 4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월 초 최저 4천 원선까지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은 10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대형 호텔과 골프장도 예약이 대부분 끝났고 렌터카 구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김재린/제주 렌터카 업체 대표 : 한 80% 정도 수준까지 예약 금액을 높여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자지단체는 가라앉은 지역 경제를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지만, 밀려드는 관광객들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일우/강릉시청 : 방역 요원들을 400~500명씩 늘려서 배로 증가시킬 계획이고요. 약품 소독도 현재 2회 정도 소독하는 횟수를 4~5회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찾아오는 관광객에 대한 완벽한 방역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황금연휴 기간 예정된 지역 축제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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