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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규제 풀라" 美 곳곳서 시위…논쟁 격화

<앵커>

미국에서는 주말에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풀라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총기를 든 시위대까지 등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 간의 논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쓰고 자동 소총을 든 사람들이 도심을 활보합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자택 대피 명령을 풀라는 시위에 총기 소지 옹호론자들이 합류했습니다.

오하이오를 비롯해 텍사스, 뉴햄프셔, 버지니아주 등 주말 사이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 규제를 풀라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런 시위는 경제활동의 조기 정상화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야당인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를 겨냥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코로나 검사 속도를 높이라고 주지사들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대척점에 서 있는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아직 코로나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야수는 여전히 살아 있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쿠오모/美 뉴욕주지사 : 경기로 치면 이제 중반전일 뿐입니다. 우리는 야수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속 통제해야만 합니다.]

여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메릴랜드 주지사는 시위대의 요구가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사망자는 오늘로서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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