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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권 관련 수사 · 재판 재개…마찰 불가피

<앵커>

선거 이후에 범여권과 검찰 사이에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 2번인 최강욱 당선자가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도록 갚아주겠다", 검찰이 다시 여권 핵심 관계자들 수사하고 재판에 넘기면서 또 각을 세우는 데 대한 비판으로 읽힙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검찰 행보는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재판에 넘길지 여부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말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며 두 사람의 신병 처리를 총선 이후로 미뤘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전방위 지원 유세에 나섰던 임 전 실장을 기소할 경우 여권의 비판이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오는 23일 처음 열리는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과 조국 전 장관 재판에서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검찰이 기소한 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는 국회의원직이 걸린 재판이기 때문입니다.

총선 선거사범 수사도 변수입니다.

당선인 90명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검찰은 여권 인사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 사건과 검·언 유착 의혹이 제기된 신라젠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수사를 지켜보는 쪽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늘 공격한다"며 검사들에게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수사를 동시에 당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에서는 검찰 개혁 움직임과 함께 윤 총장 거취를 압박하는 말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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