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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분기 경제성장률 -6.8% 사상 최저…'코로나 직격탄'

<앵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이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의 성장률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마오쩌뚱 주석이 숨진 1976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때는 텐안먼 사태 영향을 받았던 1990년도의 3.9%였고, 지난해에는 6.1%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올 전체 성장률도 크게 하락할 것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6.0%를 예상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코로나19 발병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기업들도 조업을 멈추면서 생산과 소비 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여러 경제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재정적자 폭을 늘리고, 특수목적 채권 발행을 확대하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의 강력한 재정 통화 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에서는 대규모 상품권을 발행해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구체적인 올해 성장률 목표는 다음 달 개최가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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