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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모두발언서 '책임·겸손' 8번…몸 낮추는 민주당

<앵커>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확보한 초 거대 여당, 민주당은 어제(16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총선 기간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외쳤던 민주당은 오늘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후 체제 정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년 만의 단독 과반이란 압승을 거뒀지만, 민주당 관계자들은 회의에서 차분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회의장엔 국민의 뜻을 받들겠단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회의는 6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3분 남짓한 모두발언에서 책임과 겸손이라는 말을 8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이낙연 선대위원장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하겠습니다.]

오후엔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화답하듯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민주당이 국난 극복 메시지를 앞세웠던 만큼,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해도 그에 도취된 모습은 피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1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챙긴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이종걸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지역구로 과반을 차지한 만큼 합당하지 않고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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