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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주기' 노래로 연극으로…가슴에 새긴 아이들

<앵커>

그날의 참사와 희생자들을 잊지 않으려는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떠난 아이들을 노래와 연극으로 가슴에 새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직접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기자>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선율.

매주 월요일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맞추는 이들, 단원고 희생자 부모들이 만든 4·16 합창단입니다.

참사 8개월 뒤인 2014년 12월 떠난 아이들을 추모하고 남은 가족끼리 위로하자며 함께 노래한 지 벌써 6년.

[장순복/7반 故 준우 군 어머니 : 처음에는 저도 되게 싫어했었어요. 지금 이 시기에 무슨 합창이야. 그리고 노래가 나와? 노래가 나올 수도 없었어요.]

하나둘 용기를 낸 유가족들이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손을 잡았고 어느덧 270여 차례 크고 작은 무대에 섰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나 고 김용균 씨 등 사회적 약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장순복/7반 故 준우 군 어머니 : 전국에서 오라는데 다 가요. 음, 힘이 없고 약한 자들한테 많이 갔었고, 저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최근에는 6년 발자취를 담은 책이 출간됐습니다.

[장순복/7반 故 준우 군 어머니 :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아이들한테 했던 편지 같아요.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 어머니들이 함께하는 극단 '노란리본'.

공연 준비를 위해 한창 연습 중입니다.

수학여행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설렘을 다룬 연극 '장기자랑'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유튜브로 관객을 찾아갑니다.

[김명임/7반 故 수인 군 어머니 : 연극이 그니까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는 어떤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 대한 어떤 책임감. 그런 것 때문에….]

더 마음 깊이 사무칠 수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하기에, 어머니들은 무대에 오릅니다.

[박은희/3반 故 예은 양 어머니 : 노래 부를 때마다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그래도 노래 부르는 동안 너랑 같이 있는 것 같아서 엄마는 좋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416합창단 416가족극단노란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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