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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대선…날개 단 이낙연, 날개 꺾인 황교안

<앵커>

지금부터는 관심이 많았던 지역구의 선거 결과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대권 주자끼리 맞붙었던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이낙연 당선인은 이제 대선 가도에 한층 힘을 받게 됐습니다. 반면 황교안 후보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았습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1 야당 대표와의 대선 주자 맞대결에서 거둔 18%p 차 승리, 지역구 서울 종로를 비우고 전국 여기저기 지원 유세까지 해가면서 거둔 여유 있는 승리였습니다.

이낙연 당선인의 당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고 대선 주자로서 기반도 한층 굳건해졌습니다.

당장은 정부 국정 과제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합니다.

[이낙연/민주당 선대위원장 :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품격과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당에서 역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선대위원장 : 그건(향후 당내 역할)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당내 지혜가 모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총선 직전 당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선대위원장 (마지막 유세) : 저희 더불어민주당 부족한 것 많습니다. 때로는 오만합니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습니다.]

때문에 이해찬 대표 임기가 오는 8월 끝나는 것에 맞춰 후년 대선을 위한 당내 세력화를 위해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어젯(15일)밤 패색이 짙어지자 곧바로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입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참패 원인으로는 보수 진영 통합 이후 미처 이루지 못한 '화학적 결합'을 들었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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