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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트럼프 지원 중단에 "유감"…UN · EU도 비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WHO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며 재정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우리는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명령을 내린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의 WHO 의무 분담률은 22%로 WHO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WHO는 다만 적절한 때 WHO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도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한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왔고, 프랑스도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입원환자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봉쇄 조치를 연장하는 나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은 다음 달 3일까지 세 명 이상 접촉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고, 벨기에도 휴교령과 식당 운영 제한 등의 조치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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