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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개표, 일일이 손으로…12시간째 계속

<앵커>

전체 개표율이 이제 99.8%에 달하고 있지만,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례대표는 여전히 개표 중입니다. 개표소로 가보겠습니다.

박재현 기자, 개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송파구 개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개표소들이 어제(15일) 오후 7시쯤부터 개표를 시작했으니까, 이제 12시간이 조금 넘은 상황입니다.

개표는 99.8% 사실상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투표용지가 길어서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는 비례대표 개표의 경우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검수 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개표 사무원들이 2천900만 장에 달하는 용지를 정당별로 일일이 손으로 분류하다 보니 개표 속도가 늦습니다.

이곳 송파구 개표소를 비롯한 일부 개표소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정해진 투표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개표가 더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97% 정도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됐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금 뒤인 오전 8시쯤 심사 집계를 포함한 전체 개표가 마무리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최장이었던 지난 20대 총선 개표에는 7시간 50분이 소요됐는데 이번 총선에서 다시 이 기록을 갈아치울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표가 완료되면 비례의석 계산을 거쳐 오후 5시로 예정된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당선자를 공식 확정해 발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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