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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명 온라인 개학 당장 앞뒀는데…'접.속.장.애.'

<앵커>

총선 다음 날인 모레 16일에 이미 개학한 고3과 중3을 제외한 나머지 중고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300만 명이 원격 수업으로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원격 수업에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전히 접속이 끊기거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e학습터'입니다.

선생님들이 원격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올려놓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전 9시부터 24만여 명의 학생들이 이 사이트에 동시 접속하면서 오전 내내 오류가 이어졌습니다.

[e학습터 이용 초등학생 : 로그인을 누르면 한 2~3분 정도 화면이 정지되면서 서버가 종료되었다는 페이지로 자꾸 넘어갔어요.]

어제 접속 장애가 발생한 EBS 온라인클래스도 오전 9시 45분부터 1시간가량 접속이 또 지연됐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 이용 고3 학생 : 홈페이지에서 수강을 다 들어야 하거든요. 처음에 들을 때는 누르면 열리면서 제대로 다 되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응답이 없는 거예요.]

원격 수업용 학습관리시스템에 장애가 잇따르자 일부 학교에선 온라인 2차 개학 당일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안내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김포 가현초등학교 유튜브 영상 : 접속이 안 되거나 컴퓨터가 고장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e학습터에 있는 오늘의 수업을 7일 이내에 학습하면 출석으로 인정됩니다.]

[초등학교 교사 : 오전 내내 안 열려서 민원 전화가 폭주했어요. '저희 아이 접속 못해서 울고 있다'부터 시작해서. 16일 이런 현상이 안 일어나라는 법은 없으니까.]

교육부는 초등생의 경우 e학습터를, 중고등학생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해 접속을 분산한다는 방침이지만, 모레 대규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현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신소영, 화면제공 : 김포 가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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