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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영화 개봉에 맞춰 터뜨리겠다며 협박"…'해킹 피해' 심경 밝힌 하정우

[스브스타] "영화 개봉에 맞춰 터뜨리겠다며 협박"…'해킹 피해' 심경 밝힌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휴대전화 해킹 피해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하정우는 오늘(13일) 공개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관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그가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처음 알게 된 건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협박범들은 하정우가 예전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며 협박했고, 하정우는 협박받은 지 사흘 뒤인 12월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신고 이후에도 협박은 계속됐습니다. 하정우는 전화번호를 바꿔도 협박범들이 어떻게 알고 다시 연락했다며 "정말 경악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협박범이 다른 연예인의 해킹 자료도 보내왔고, 그제야 다른 유명인들도 상당수도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하정우는 "정말 힘들었던 건 영화 홍보 때문에 계속 노출돼 있는데 끊이지 않고 협박이 오는 것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홍보하려 네이버 V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방송 잘 보고 있다'고 문자가 왔더라.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며 라이브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 것도 그 이유였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협박범들이 영화 개봉에 맞춰 해킹 자료를 터뜨리겠다며 억대 금액을 요구하자, "해볼 테면 해봐라. 너희에게 줄 돈이 있으면 너희를 잡는 데 쓰겠다고 했다"며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받은 하정우는 "지옥 같았던 한 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 그냥 휴대전화 해킹 피해자다.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내역을 전부 경찰에 넘겼고, 제가 신고를 해서 수사가 진행됐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수사 당국은 하정우의 신고로 해킹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중국 공안과 협조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범인 두 명을 구속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6억 원 넘는 금품을 빼앗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치료 목적"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내면서, 휴대전화 해킹 피해 당시 남겨둔 디지털 포렌식 분석 내용에 의사와 나눈 대화가 다 담겨있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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