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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스포츠 경기처럼…캐스터의 '특별 중계'

<앵커>

전 세계의 스포츠 경기가 사라진 요즘 스포츠 캐스터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미국의 한 유명 스포츠 캐스터가 사람들의 일상을 마치 경기처럼 중계 방송해서 화제입니다.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FOX TV의 간판 스포츠 캐스터인 조 벅씨는 20년 연속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례 NFL 슈퍼볼 중계 방송을 맡은 현역 최고의 캐스터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중계할 경기가 없어지자 트위터로 색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스포츠 경기가 사라졌지만,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일상 영상을 보내주시면 제가 중계 방송해 보겠습니다. 진짜예요!]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부터,

[사랑스러운 아기입니다. 골프채 잡는 방법이 좀 이상하지만 거침이 없군요! 살짝 몸을 튼 뒤에, 강타!]

[자가격리 중인 부부가 카드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 남편이 졌습니다! 돈을 내는군요! 이번에는 도미노인가요? 아, 또 졌어요! 벌금을 화장지로 내는군요!]

진기명기 수준의 스포츠 묘기까지,

[한 바퀴, 또 한 바퀴! 공중 2회전입니다! 체조 선수 같은 완벽한 착지입니다!]

[트램플린 위에서 농구공을 던져서… 와우! 엄청난 팔 힘으로 성공합니다!]

다양한 영상들이 쏟아졌고 세계 최고 스포츠 캐스터의 목소리가 더해져 특별한 재미를 만들었습니다.

선택된 영상의 주인공들은 조 벅 씨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에도 동참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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