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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처럼 '경기 중 인터뷰'…연습경기서 첫선

<앵커>

KBO가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처럼 감독의 경기 중 인터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연습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감독들은 물론 팬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에 시작된 메이저리그의 경기 중 인터뷰는 팬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점점 진화해 왔습니다.

감독은 물론 심판도 마이크를 차고,

[(말 할 기회를 줘!) 내 말 좀 들어봐요! (말 할 기회를 달라고!) 아까 말 할 기회 줬잖아요!]

올스타전이나 시범경기에서는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이 중계진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저 출발합니다! 잘 봐요! 바람 불죠? 바람! 바람! 바람! 안타가 될 거예요! 힘내!]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한국 야구계에서는 그동안 이런 시도를 탐탁지 않아 했는데 최근 '프로야구 위기론'이 확산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시즌 초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는 공감대 속에 KBO는 감독의 경기 중 인터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팬들께서 좋아하신다면 저희들은 항상 따라갈 수 있는 마인드는 돼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령 사령탑인 LG 류중일 감독부터 어제(10일) 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경기 중 인터뷰 연습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경기 중이라서 어색합니다. 송은범 선수는 올해 4-5선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KBO는 현장의 소리를 더 생생히 전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처럼 심판과 베이스 코치가 마이크를 착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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