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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노리는 조현우, "거미손에 만족하지 않는다"

<앵커>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색다른 목표를 밝혔습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는 것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우 골키퍼는 지난 2015년 2부 리그에서 얼떨결에 프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 가담했다가 발에 맞은 공이 동료의 골로 이어져 그야말로 도움을 '당'했습니다.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는 이제는 제대로 된 도움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기회가 된다면 '도움'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우의 색다른 도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도훈 감독이 김인성과 김태환 등의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선호하는 만큼, 팀 전술에 맞춰 빠르고 날카로운 킥을 전방으로 날려 골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김도훈)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주문이기 때문에 굉장히 훈련을 많이 하고 있고, 제가 잘하는 역습을 계속해서 보여 드려서 팬분들께서도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경기당 0.89실점으로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에 오른 조현우는 정승현, 윤영선 등 대표급 수비진이 포진한 울산에서도 0점대 방어율을 자신했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정승현 선수가 앞에서 다 막아준다고 저한테도 말해줬고, 한 번도 안 지고 우승할 수 있도록….]

'골키퍼 명가' 울산에서 조현우는 '거미손'에 만족하지 않고 '도우미 골키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항상 울산현대에 좋은 골키퍼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울산현대 골키퍼가 강하다는 것을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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