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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전 소장 "정경심 부탁으로 '딸 인턴 증명' 발급"

<앵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재판이 어제(8일) 있었습니다. 딸의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전 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 교수 부탁을 받고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줬는데, 그 내용을 자신의 허락 없이 수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된 인턴 확인서 원본을 발급한 이광렬 전 KIST 소장이 어제 정경심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 전 소장은 정 교수가 부탁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확인서를 써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딸이 인턴십을 2주~3주 정도 진행하다 팀 내 분란으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며 인턴 확인서 작성을 부탁하는 정 교수 이메일을 받고 조 전 장관 딸이 인턴으로 소속됐던 정병화 교수에게 확인하지 않고 확인서를 써줬다는 겁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딸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내용이 추가된 인턴 확인서가 제출된 것과 관련해선 수정해주거나 수정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딸이 KIST 내부 분란으로 나오지 말라고 한 기간과 양해를 받고 케냐에 다녀온 기간을 합치면 연수기간 3주로 적힌 인턴 확인서엔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재판엔 동양대 교원인사팀장 박 모 씨도 출석해 일반 행정부서에선 정 교수 자녀 표창장에 찍힌 것과 달리 인주로 직접 직인을 찍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졸업장 발급 등에 사용하는 디지털 직인 파일이 존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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