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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제한된 거리 유세…현수막·SNS 선거전 과열

<앵커>

코로나19로 이번 총선 출마자들은 거리 유세를 할 때 시끄러운 음악과 과도한 율동은 자제하는 분위기죠. 유세 대신 현수막이나 SNS를 활용한 선거전에 힘을 쏟다 보니, 일부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총선 후보가 내건 현수막입니다. 공약이나 정치 구호를 적어두는 흔한 선거용 현수막과 달리, 인기 랩 가사를 개사한 문구를 담았습니다.

[황윤택/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 좀 독특하네요. 많이 독특하네요. 지나가면서 계속 눈에 보이니까.]

코로나로 전처럼 시끌벅적한 선거 유세를 할 수 없게 되자, 현수막과 SNS을 이용한 후보들의 홍보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공약을 끄집어내는 이미지와 직접 부른 랩으로 홍보 동영상을 만들고, CF를 패러디해 표정 연기를 펼치기도 합니다.

유권자와 접촉을 줄인 비대면 홍보에 주력해야 하는 처지라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 것입니다.

민생당 김동철 후보는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바탕에 문재인 성공, 이낙연 집권 문구를 대놓고 적어 넣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막말을 현수막에 넣었다가 선관위로부터 자제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결혼식을 올리는 콘셉트의 SNS 포스터를 만들었고, 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지도부는 통합당과 같은 당색인 분홍색으로 분장한 영상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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