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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t 선박, 크레인 충돌 당시…아래에 있던 1명 날벼락

<앵커>

오늘(6일) 낮 부산신항에 들어오던 한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과 부딪혔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 정도 되는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다쳤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부두에 정박한 선박을 덮칩니다.

[와 밑에 사람 있는데?]

오늘 낮 2시 50분쯤 부산 신항의 2부두에 입항하던 15만 톤급 컨테이너 선박이 다른 선박과 크레인을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무너졌어요. 영문도 모르고 쾅 했죠. 쾅 하는 동시에 그렇게 되어가지고 경황이 없어 가지고….]

사고 선박은 8번 접안시설에 입항 중이었는데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옆에 접안하던 선박과 1차로 충돌했습니다.

이후 방향을 틀어 오른쪽으로 돌다가 선박 후미가 크레인과 부딪쳤고 이 충돌 여파로 크레인이 붕괴된 겁니다.
접안 중인 선박과 1차 충돌 후
접안 중인 선박과 1차 충돌 후 크레인도 충돌
[해경 관계자 : 저희가 추정할 뿐이고 자동차는 바로 브레이크 밟으면 바로 안 서고 서서히 밀리지 않습니까. 그걸 말하는 겁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다른 크레인에 타고 있던 기사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사고로 8번 접안시설에 있는 크레인 5기 중 1기가 완전히 붕괴했고 다른 1기는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크레인 3기도 레일 쪽이 파손됐거나 파손이 의심돼 정밀 점검이 필요해 피해액만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컨테이너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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