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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백화점 · 상점…'첫 100명대 확진' 도쿄 멈췄다

<앵커>

오늘(4일) 일본은 도쿄에서만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꼭 나가야 하는 것 아니면 집에 있어 달라는 도쿄도의 요청에 백화점과 상가들이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케/도쿄도지사(어제) :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의 어제 발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늘 도쿄에서는 확진자 118명이 추가되면서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겼습니다.

외출 자제 요청이 없었던 2주 전 춘분 3일 연휴 때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결과로 보입니다.

감염 확산 상황에 비상이 걸린 도쿄도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주말 외출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오늘 도심의 대형 백화점과 주요 상가들은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유명 백화점들이 몰려 있어 주말이면 늘 붐비던 긴자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카페와 극장, 대형 외식 체인들도 휴업 행렬에 동참했고 벚꽃 철이지만 주요 놀이공원과 유원지도 장기 휴장에 돌입했습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감염 확산을 잡기 위해서는 정부가 도쿄에 긴급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어제, 참의원) : 아직 전국적으로 급속한 만연 상태는 아닙니다. 필요한 상황이 되면 주저 없이 긴급사태 선언을 실행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도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내수경제에 전례 없는 충격이 올 경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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