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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 가기 불안하다지만…"적극 투표" 70% 이상

<앵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때문에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거쳐가는 투표장 가는 것이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하지만 투표를 꼭 하겠다는 유권자가 더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김미애 씨, 코로나 19 상황이 나빠지면서 재외국민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미애/캐나다 거주 재외국민 : (지인이) 재외국민 투표가 취소됐다고 이메일을 받았더라고요. (한국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비행기표도 없는 상황이고요.]

7살 아들이 있는 이 학부모는 투표장에서 무언가를 만져야 한다는 것이 신경 쓰입니다.

[유정연/유치원생 학부모 : 라텍스 장갑을 끼려고 하는 게, 도장을 찍잖아요. 그걸 누가 만졌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지금은 차라리 좀 과잉대응하는 게 낫다 싶어서….]

코로나 사태로 공약과 정책이 실종되다시피 한 점, 특히 선거 관련 홍보가 덜 된 점은 10대 첫 유권자들에게 아쉬운 점입니다.

[박경성/만 18세 유권자 (대학생) : 만 18세 선거권을 올해부터 주었잖아요, 솔직히 선거,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그런 거라도 설명을 해주면 좋겠는데…]

[고지은/만 18세 유권자 (고등학생) : (친구들이랑) 그냥 떨린다,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 정도 얘기만 했어요.]

하지만 이번 총선에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가 전체 70%를 넘었습니다.

[안금옥/서울 백사마을 주민 : 마스크 쓰고 (투표소) 가서 앉아 있죠. 뭐. (코로나19 때문에 병원 수술도 미뤄놓고 계신데) (투표하러는) 가야지 어떡해요. 그건 가야 돼요. 가야죠.]

[고지은/만 18세 유권자 (고등학생) :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공약하시는 분들께 더 관심이 가고 그런 분들을 뽑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뽑느냐'에 앞서 투표장을 찾을 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는 여전히 엄중하고 무거운 뜻을 갖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이예정, VJ : 정영삼·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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