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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철원 사우나서 잇따라 감염…경기 북부 확산

<앵커>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는데, 이 병원이 경기 북부의 코로나 확산 거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철원에서는 확진자가 갔던 사우나를 함께 이용한 여성들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8층 병동 외에 6층과 7층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환자와 간호사, 환경미화원 등 병원에서 일하거나 머문 사람뿐 아니라 이들 가족도 감염돼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거주지로 보면 경기 북부 전역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동두천과 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남양주와 포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철원에서는 여자 사우나를 매개로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확진자인 병원 간병인이 지난달 29일 오전 한탄리버스파 호텔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같은 시간 이 사우나를 이용한 50대와 1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우나 관계자 :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 다니시는 분 같아요. 그분이 자제를 하셨어야 할 것 같은데…]

철원군은 비슷한 시간 사우나를 이용한 3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직원과 환자 2천500여 명을 전수검사 중인데,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기 직전 퇴원한 400여 명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첫 확진자로 알려진 75세 남성보다 먼저 감염된 사례를 찾아냈다며 발병 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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