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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개학 D-7' 정세균 "우린 전쟁 중에도 천막 학교 연 나라"

각급 학교 온라인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일) "개학 이후에도 안정화 단계까지 크고 작은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온라인 개학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학교와 선생님들의 부담이 크고,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 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믿기지 않는 성장과 번영은 그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킬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최선을 다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고치고 보완하겠다"며 "국민들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당분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일상 복귀를 무한정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 유입과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의견 수렴과 정부 내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떻게 지속할지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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