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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캠도, 학년별 콘텐츠도 없어요" 교사들 '발등의 불'

이래저래 벅찬 '원격수업'

<앵커>

이번엔 다음 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교육 당국은 급히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 어떻게 할지 설명에 나섰는데, 학교들이 한꺼번에 준비에 나서다 보니 장비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원격교육 연수에는 각 프로그램마다 접수가 곧바로 마감될 정도로 많은 교사들이 몰렸습니다.

촉박한 준비 시간에 교사들도 마음이 급한 겁니다.

[장준걸/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 연수 신청을 시작한 후에 30분 만에 800명, 그다음에 (2기) 1천600명이 바로 마감이 됐습니다. (추가 개설요구가) 하루에도 수천 통의 전화가 계속 받아서 다음 주에 또 4천 명의 연수를 하려고….]

열정과 책임감은 넘치지만 습득 속도는 천차만별입니다.

[하휴은/연수 프로그램 모니터링 강사 : (습득) 속도가 이제 개별마다 다르긴 한데 그래도 따라 하기 어려워하시는 선생님들도 열심히 하려고 하셔서….]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시행된다는 점에서 교사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송수영/광릉중학교 교사 : 아주 젊지는 않다 보니까…아날로그식 수업이 익숙하다 보니까 조금 힘드네요.]

콘텐츠 제작에 쏟을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에,

[송수영/광릉중학교 교사 : 중학교 미술교사가 저 한 사람인데 1학년, 2학년, 3학년의 수업 모두 하나하나를 제가 만들어서 올리기에는 시간상 제약이 있다는 거죠.]

전국 학교들이 동시에 온라인 개학 준비에 나서면서 필요한 장비를 구하기도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민상/개남초등학교 교사 : 웹캠이 지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웹캠 대란으로 웹캠을 살 수가 없어요. 학교 현장에서는…(학교에 아직) 와이파이가 한 대도 없습니다. 학교용 와이파이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 온라인 개학까진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 학교의 준비도 다급하지만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 문제도 일선 교사들의 고민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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