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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갈등 여전…도민 의견 수렴 방법이 관건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총선 분위기 속에 2공항과 관련한 논의는 다소 정체돼 있지만 여전히 제주 사회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용역 결과가 도출됐고, 제주도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토론회 일정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도민 의견을 수렴할까 하는 논의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JIBS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자치도의회 2공항 갈등해소특위의 요청으로 갈등 영향 분석을 한 최종보고서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자치도, 2공항 찬반 단체를 심층 면접해 쟁점을 정리했고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용역진은 항공 수요와 적정 규모, 제주공항 확장안의 실효성, 성산읍 입지의 타당성 등 여러 부분에서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른 점에 주목했습니다.

5차례 연속 토론회를 진행해 쟁점별 논란 사항을 명료하게 정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테면 바람직한 제주의 미래상은 무엇인지 제주공항 확충 방안이 가능한지, 성산읍 입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의 내용과 2공항 추진 시 주민 피해 상황과 상생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나눠 이야기하자는 겁니다.

도의회, 제주도, 국토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쟁점 해소를 위한 토론회 개최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토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사전 토론도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한 차례 갖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원철/2공항 갈등 해소 특위 위원장 : 공개토론회까지만 합의된 것도 진일보한 일이라고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고요. 여러 언론에서도(관련) 예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 해소가 돼 있다.]

용역진은 토론회 이후 후속 조치도 제안했습니다.

이해 관계자들이 합의하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최적의 대안이라고 제시했고 협의체 구성이 어렵다면 숙의적 의견 수렴 절차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토론회 개최 등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지만 도민 의견 수렴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이 부분이 관건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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