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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막바지…최종 타결 임박

<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최종 타결이 임박했고, 그 금액도 미국이 제시한 4조 원대 보다 훨씬 낮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실무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건데, 오늘(1일)부터 예정됐던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무급휴직 사태도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7차 협상을 다녀온 뒤 자가 격리 중인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우리 측 협상 대표는 어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협상이 막바지까지 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 :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습니다.]

실무선에서는 조율이 끝나, 협상 타결의 최대 장애물이었던 분담금 액수와 협상 유효 기간에 대해 한미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담금 액수는 미국이 5조 원대를 제시했다가 4조 원대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 소식통은 이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타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 유효 기한은 미국이 주장한 1년 대신 우리 측 안인 5년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실무적으로는 마무리된 겁니다.

양측이 최종 서명을 하고 발표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경우, 오늘부터 무기한 무급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 문제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타결이 돼도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해 바로 미 측에 돈을 건넬 수 없지만, 정부는 인건비 문제의 경우 미리 편성된 예산을 조기 집행해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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