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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SNS서 "집에 머물라"더니…몇 시간 뒤 교통사고 낸 축구선수

SNS에 '집에 머물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 FC 주장 잭 그릴리쉬가 SNS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유한 지 몇 시간도 채 안 돼 교통사고 현장에서 포착됐습니다.

잭 그릴리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집에 머물러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보호하자. 생명을 구하자"라며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잭 그릴리쉬는 웨스트 미들랜드주 솔리헐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목격됐습니다.
SNS에 '집에 머물라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잭 그릴리쉬가 몰던 차량은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은 레인지로버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나서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던 그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목격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SNS에 '집에 머물라
결국 잭 그릴리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트위터에 "잠깐 나오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보처럼 응했다. 아무도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소속팀 아스톤 빌라 측 역시 "우리 선수가 코로나19 사태 동안 집에 머무르라는 정부의 지침을 무시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잭 그릴리쉬도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징계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벌금은 버밍엄의 한 대학 병원에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잭 그릴리쉬 트위터,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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