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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결혼기념일 축하해"…알츠하이머 걸린 채 격리된 아내 위한 '깜짝' 이벤트

'결혼기념일 축하해
병원에 격리된 아내에게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선사한 남성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캐나다 퀸트의 한 병원 밖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상에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병원에 입원한 채 면회를 금지당한 아내를 위해 기발한 방법으로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84세의 스콧 앤더슨 씨는 15개월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돌보러 매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병원 문은 방문객들에게 굳게 닫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63번째 결혼기념일을 맞게 된 앤더슨 씨는 로맨스 영화에 등장할 법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백파이프 연주자 두 명을 대동하고 꽃다발을 든 채 병원을 찾아간 겁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이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백파이프로 연주되는 가운데 앤더슨 씨는 병원 2층 발코니에 있는 아내를 향해 꽃다발을 흔들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SNS에 공개한 사람은 앤더슨 씨 부부의 딸 오드라 앤더슨 씨였습니다. 그는 "멋진 간호사들과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담요에 감싸서 발코니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며 감동적인 이벤트의 뒷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앤더슨 씨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사랑 이야기다",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진심으로 눈물이 났다"며 감동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udra Anderso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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