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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자 15만 명 넘어…"완벽 대응해도 20만 명 사망"

<앵커>

나라 밖에서는 특히 미국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환자 폭증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감염자가 벌써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완벽하게 대응해도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입니다.

입원실은 물론 복도까지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의료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진들도 탈진 상태입니다.

[아라비아 몰레트/美 뉴욕 브룩데일 병원 의사 : 이곳은 전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의료 전쟁입니다. 저는 매일 출근해서 고통과 절망 의료 격차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까지 폭증하면서 냉동트럭이 임시로 시신을 보관할 정도입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 : 지금 뉴욕주가 겪고 있는 것을 곧 미국 전역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5만 5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천 명 가까이 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한 달 연장됐지만 이를 완벽하게 지켜도 사망자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이 전망했습니다.

자택 대피 명령도 늘어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꼴인 2억 2천만 명이 대상이 됐습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명령을 내리면서 "고의로 위반하는 사람은 1년 이하 징역이나 5천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유가는 또 폭락해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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