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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병원 입원 보름만 '확진'…전수조사 비상

<앵커>

밤사이 의정부 성모병원에서는 80대 환자가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이 폐쇄됐습니다. 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한 지 보름이 넘은 환자여서 감염 경로 확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A 씨가 어젯(30일)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이 병원 8층 일반병실 1인실에서 결핵 치료를 받아온 82살 A 씨는 그제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정부시는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곧바로 8층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병원 1인실에 입원한 지 2주가 넘은 만큼 입원 이후 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해 A 씨의 가족과 간병인은 물론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는 이미 70여 명이 감염된 데 이어 환자 53명과 종사자 5명 등 모두 5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만 133명에 이르는데,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었던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폐쇄병동이 대부분인 제2미주병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종사자에서의 양성률과 또 환자에서의 양성률이 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런 보편적인 공기로 인한 감염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비말과 긴밀한 접촉에 의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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