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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전세기 파견…"우리도 보내달라" 봇물

이탈리아서 580여 명 1, 2차 귀국 예정

<앵커>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 전세기가 오늘(30일) 현지로 떠났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정부 전세기를 보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20개 나라 정도 됩니다.

이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일자리를 잃은 수십만 명이 버스로, 혹은 걸어서 고향으로 떠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귀국길이 완전히 막힌 인도에는 한국인이 1만 명 정도 있습니다.

남편이 인도에 근무 중이라는 아내가 발이 묶인 한국인들을 위해 정부 전세기를 보낼 수 없느냐는 국민청원을 오늘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 현지 우리 공관에서는 특별기 편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봉길/주인도대사 : 현재 완전히 중단된 델리-서울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한두 편 수요에 맞춰서 운항 재개를 하는 그런 것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얀마, 라오스, 뉴질랜드 등 20개 안팎 국가에서 교민 귀국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 한국인 귀국을 위한 정부 전세기는 오늘 오후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송세원/정부 신속대응팀장 (외교부 여권과장) : 전세기 두 편을 띄우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1차로 밀라노에 갑니다.]

오늘 출발한 전세기는 밀라노에서, 내일 떠날 2차 전세기는 로마와 밀라노를 거쳐 모두 580여 명을 태우고 다음 달 1일과 2일, 차례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문흥출/이탈리아 한인회(밀라노) 회장 : 교민들도 지금 사실은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거의 집에서만 있고요. 대부분 가족들이 한국에 계십니다. 우리 국민으로서 좀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교부는 이탈리아 전세기가 일단은 마지막 정부 전세기였다며 현재는 각국 한인회가 추진 중인 귀국 특별기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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