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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확진자 11만 명 넘어서…트럼프 "뉴욕 강제 격리 검토"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뉴욕주를 강제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만여 명이 뉴욕주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료 지원을 위해 대형 병원선 콤포트호가 뉴욕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을 강제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를 포함한 강제 격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플로리다주는 뉴욕주에서 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지사는 강제 격리는 공포심을 조장해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강제 격리가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입에 올리기도 싫은 말입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 앞으로 2~3주가 더 걸릴 거라며 강제 격리를 언급할 게 아니라 인공호흡기와 병상 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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