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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4월 6일 개학에 우려 있어…다음 주 초 결론"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4월 6일로 연기된 각급 학교들의 개학을 정부가 더 뒤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어제(28일) 총리와 교육감들이 회의를 했는데, 현재 상황에선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최종 결정은 내일이나 모레 내려질 예정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 6일 개학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건 세 가지입니다.

우선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학교가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하며, 학부모와 교육계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 하에 다음 주 초에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00명 안팎을 유지하는 데다, 확진자의 14.6%는 여전히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여전히 낮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일선 학교의 준비 부족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지난 27일) : 학교 단위에서의 환경을 어떻게 만드느냐? 이거는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열화상 카메라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우려 속에 의사협회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4월 6일 개학에 반대하는 권고문을 냈고 어제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 교육감들 사이에서도 4월 6일 등교 개학은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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