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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동남아발 입국자도 '자가격리' 확대 검토

30일부터 37.5도 넘으면 한국행 비행기 탑승 금지

<앵커>

이렇게 전 세계 환자가 늘고 또 외국에서 온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받는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가 유럽에 이어서 오늘(27일)부터 미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에게도 특별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남아시아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들이 검역 당국의 안내를 받으며 임시 선별진료소로 향합니다.

미국에서 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오늘부터 유럽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특별검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해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확진자 50명 가운데, 절반인 25명이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약 1천800명, 먼저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게 되고, 음성이면 2주간 자가격리됩니다.

무증상 입국자도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여행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음성일 경우에만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 : 검역 단계에서 대상이 안 되는 사람이거나, 음성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를 하는 거예요. 지역사회에 가더라도 '꼼짝 말아라' 이거죠.]

정부는 유럽과 미국 외에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입국자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30일부터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비행기 탑승객들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고, 체온이 37.5℃를 넘으면 탑승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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