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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자 8만 5천 명…中 넘어 세계서 가장 많은 확진

트럼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발표하려다 취소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은 확진자가 이제 8만 5천 명을 넘으면서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유럽 상황 역시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면서 전 세계 환자의 절반이 유럽 대륙에 몰려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어젯(26일)밤에 세계 주요 20개 나라 정상이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열었는데, 전염병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것도 막아야 하는 만큼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해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런 다른 나라 상황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미국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연일 1만 명씩 증가하더니, 결국 중국의 환자 수 8만 1천 명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곧 9만 명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병원 한 곳에서만 하루에 13명의 환자가 숨졌습니다.

[콜린 스미스/뉴욕 에머스트병원 응급의사 (출처 : 뉴욕타임스) : 상황이 갈수록 더 안 좋아지고 있어요. 사망한 환자들이 많아서 냉동트럭까지 불러야 했습니다.]

인공호흡기는 물론, 의료진이 입을 마스크와 방호복도 동났습니다.

[코리 존슨/뉴욕시 의회 대변인 : 의사와 간호사들이 쓰레기 봉투를 입고 있는 사진을 보는 상황은 너무나도 창피하고 충격적입니다.]

기자회견 직전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춤했습니다.

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안을 제시하려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 수가 중국보다 많아진 이유는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얼버무렸습니다.

트럼프

[트럼프/美 대통령 : (환자 수가 많아진 건)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중국에서 (검사한) 숫자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중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자는 시간표는 자신들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섣부른 완화 조치를 경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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