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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셀프 제명'…통합당 7명, 미래한국당행

<앵커>

통합당은 어젯(26일)밤 늦게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7명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비례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보내서 투표용지 상단에 당명이 노출되게 하고 나랏돈도 더 받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몰염치한 행각이 이젠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소집된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 7명이 일괄 제명됐습니다.

그 대상은 김종석, 문진국, 송희경, 윤종필, 김규환, 김순례, 김승희 의원 등으로 조훈현 의원에 이어 이른바 두 번째 셀프 제명입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일곱 분 제명안이 의결됐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미래한국당으로 가게 됐습니다.]

정당 기호를 정하는 시한을 하루 앞둔 무더기 이적으로 미래한국당은 모두 17석이 됐습니다.

21석인 민생당보다 네 석 적은 상황이 돼 당초 목표했던 대로 비례 투표용지 두 번째 순번에 오르게 됐습니다.

다만 교섭단체가 되면 선거 보조금 수십 억 원을 더 받게 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역구 의원들을 접촉해 입당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어제 김종인 전 의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지휘에 나설 예정입니다.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통합당 곳곳에서 잡음도 일어났습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확정한 공천 지역 4곳을 당 지도부가 최고위에서 뒤집었고, 선거 홍보물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는 인천 선관위 판단이 나온 민경욱 의원에 대해서도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을 당 지도부가 번복하면서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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