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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재정 부양책 합의 기대 폭등 출발

뉴욕증시, 美 재정 부양책 합의 기대 폭등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의회 통과 기대로 큰 폭 올라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77포인트(6.46%) 폭등한 19,793.7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7.05포인트(5.68%) 급등한 2,364.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26포인트(5.08%) 오른 7,208.93에 거래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이에 대응한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정부가 추진 중인 1조 달러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이 이르면 이날 오전 등 곧 합의될 것이란 기대로 투자 심리가 지지를 받고 있다.

CNBC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백악관과 민주당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들을 잇달아 내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오전 중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무제한 양적완화(QE)와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발표하는 등 유례없는 경기 부양에 나선 가운데, 대규모 재정 정책이 가세하면 시장 안정화에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작지 않다.

또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은 이날 콘퍼런스콜(전화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지원을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이들은 부양책을 필요한 기간 만큼 충분히 유지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의 혼선은 지속하는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1년가량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과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비스업 위주로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만 지표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던 만큼 추가적인 시장 불안을 촉발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나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각국 재정 및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극심한 불안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대표는 "시장의 관점에서 (불안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증시에서 매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점이 반드시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미친듯한 변동성은 상당 부분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등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5.56%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5% 오른 24.12달러에, 브렌트유는 3.07% 오른 27.86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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