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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59일 만에 열었는데…다시 나온 중국 내 감염

<앵커>

반면 코로나 극복에 자신감이 붙은 중국은 폐쇄했던 관광지 만리장성의 문을 열고 우한시 봉쇄 조치도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총력전 속에도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 확진은 계속 늘고 있고 중국 내 감염자도 다시 생겼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대표 관광지인 만리장성 일부 구간이 59일 만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마스크도 쓰고 체온도 재야 하지만 관광객들은 코로나19에 짓눌렸던 일상의 답답함을 털어냈습니다.

[관광객 : 아주 좋습니다. 인제야 사람 구경이 아니라 진정한 경치를 구경하는군요.]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관광지도 앞다퉈 재개장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도시 봉쇄가 내일(25일) 새벽 0시부터 풀리는 가운데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도 다음 달 8일 봉쇄가 해제돼 입출입이 가능해집니다.

우한 봉쇄령이 내려진 지 두 달 반만입니다.

시내 교통은 운행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왕량화/버스회사 간부 : 버스에 태우는 승객은 최대 수용 인원의 절반만 태웁니다.]

하지만 방역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74명이 나와 수치가 치솟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도 한동안 없었던 감염자가 나와 중국 내 자체 발생 0의 행진도 끊겼습니다.

우한시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서 뺐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우한시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대부분 격리기간 동안 저절로 치료돼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무증상자들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과 그리고 확진자 숫자를 줄이는 것이 진짜 속내 아니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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