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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세계 3번째'…무제한 달러 풀어 맞선다

인파 몰리는 해변 · 공원은 폐쇄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하루 사이 또 1만 명이 늘었습니다. 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윤수 특파원, 그럼 이제 미국 내 감염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인가요?

<기자>

네, 지금 CNN에 나오고 있는 실시간 집계를 보면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 2천 명을 넘은 것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벌써 500명을 넘었고요.

어제(23일)와 비교하면 확진자가 하루 사이 만 명 단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 환자 수는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제 미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상황이 곧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이 그런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직접 설명을 한번 들어 보시죠.

[제롬 애덤스/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이번 주에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될 거라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이해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정말로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나면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곳 워싱턴 D.C. 벚꽃 축제 현장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몰렸고, 지난 주말 사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해변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이러니까 확산이 멈추질 않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 지역 정부들은 LA 산타모니카나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해변과 공원 등을 추가로 폐쇄 조치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가 사실상 올스톱 된 가운데 경기 부양책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번엔 또 어떤 조치가 나왔습니까.

<기자>

연준이 사실상 '무제한 양적 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시장기능 지원을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 등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도 뉴욕증시는 또 하락했습니다.

오늘부터 오프라인 거래가 중단되고 전자 거래로만 진행됐는데요, 다우는 -3%, 600포인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성명을 냈는데요, 코로나19가 올해 전 세계에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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