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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공항 국제선 착륙 금지"…역유입 방지 총력

확진자 통계 조작 논란엔 "허위 사실"

<앵커>

이렇다 보니 자국 내 신규 확진자 '제로'를 발표한 중국에선 해외 역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23일)부터는 베이징 공항에 모든 국제선 착륙이 금지되는데요, 해외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를 못 걸러내 내국인이 2차 감염되는 사례까지 나오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항공기는 오늘부터 인근 도시에 먼저 내린 뒤 방역 절차를 밟습니다.

중국 국적기는 물론 외국 항공사 비행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항공은 칭다오, 아시아나항공은 다롄 공항이 우선 착륙지로 정해졌고, 여기서 이상 증상이 없는 사람만 베이징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징적 의미가 강한 수도 베이징에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상하이시, 광둥성 등에도 역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차 감염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미펑/中 국가위건위 대변인 : 해외 유입자와 밀접 접촉한 내국인 확진 사례가 광둥성에서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중국 내 자체 발생이 거의 없다며 빠르게 일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한 주변 도시는 물론 중국 곳곳에선 사람과 차량의 이동 제한이 풀리고,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 곳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통계 신뢰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후베이성의 한 기자는 SNS를 통해 확진 이력이 있는 일가족 3명이 다시 발열 증상이 있는데도 병원이 진료를 거부했다며, 이는 통계에 영향을 줄까봐 그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한의 한 병원에서 확진자 100여 명이 발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우한시 당국은 이런 주장들이 허위 사실이라며 통계 수치는 객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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