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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코로나19로 의사 첫 사망…응급실 근무하다 감염

프랑스서 코로나19로 의사 첫 사망…응급실 근무하다 감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RTL 방송에 출연해 "어제저녁 의사 한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숨진 의사는 67살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콩피에뉴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우아즈 도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이 의사는 우아즈에서 대거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가 이달 초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인근 릴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그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마다가스카르 출신으로, 그의 아들은 페이스북에서 "아버지는 은퇴도 하지 않은 채 일에 열정적인 분이었고 영웅이었다"면서 "마다가스카르에서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셨지만 코로나19의 위력은 너무도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부인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프랑스3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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