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伊 하루 사망자 600명↑…스페인, 1주일새 사망 10배↑

<앵커>

유럽도 상황이 진정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 확진자가 이탈리아는 4만 7천 명, 스페인 · 독일도 2만 명 안팎까지 늘었고요, 특히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게 걱정입니다. 하루에 300~400명 사망자가 나오던 이탈리아, 오늘은 600명을 넘었고요, 스페인도 260명, 프랑스도 120명 이상 숨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의료 시스템이 한계를 넘어 버린 곳들이 많아서 상황을 바꿀 뭔가가 현재로서는 딱히 안 보인다는 겁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600명 넘게 늘어나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는 6천 명 가까이 추가돼 모두 4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야외 스포츠 활동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집 근처 산책이 아닌 자전거 타기나 조깅은 안된다는 겁니다.

밀라노에는 군병력까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더욱 강화된 조치들로 인해 바이러스의 강한 확산세가 꺾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불과 1주일 새 사망자가 10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새 3천 명 이상 늘어 누적 확진자는 2만 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군 병력 2천600여 명을 투입해 공항과 기차역 등을 소독하고, 호텔에 이어 대형 전시장도 임시병원으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 입항한 대형 크루즈선에선 또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75명을 검사한 결과 3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탑승객 1천400여 명 가운데 600여 명은 이미 하선해 귀국길에 올랐는데 상당수가 감염됐을 걸로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