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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하라"…전 세계 곳곳에서 '요청 봇물'

각국 올림픽 수장들, IOC 압박

<앵커>

코로나 상황이 이런데 도쿄올림픽 그대로 할 수 있냐, 이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각국 올림픽 위원회에 미국 수영연맹, 영국 육상연맹도 공개적으로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스페인의 블랑코 올림픽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장한 데 이어 유럽의 각국 올림픽 수장들이 속속 IOC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올림픽 위원회는 어제(20일) IOC에 위원장 명의의 공식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올림픽 개최 연기를 제안한다"고 명시했고,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의 올림픽 위원장들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대회 강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포츠 강국의 경기단체들도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수영연맹은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개최 연기를 추진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 개최를 바라는 선수들도 있는 만큼 지금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4관왕 케이티 러데키 등 세계 최강 미국 수영 대표팀은 훈련장이 모두 문을 닫아 연습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영국 육상연맹의 카워드 회장도 연습할 곳이 없어 정상적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개최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IOC와 일본 정부가 정상 개최를 고집하고 있지만, 세계 스포츠계의 목소리는 점점 개최 연기 쪽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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