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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 '자금 요청' 폭주…군인 투입 계획도

<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신용보증재단에 자금 요청이 크게 늘었는데 이마저도 지원이 수월치 않습니다. 신청 폭주로 심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군 인력 투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의 기합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할 태권도장에 정적이 감돕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부터 휴업에 들어가면서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마련할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의 도움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급한 불을 껐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전병현/태권도학원 관장 : 대출 자금을 받아서 임시로 버티는 상황인데 이게 장기화 돼버리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북신용보증재단에는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정부자금 신청이 코로나 사태 이전 일평균 60건에서 250건으로 4배나 폭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전체 6천여 신청 건수 가운데 아직도 4천 건가량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사 인력 부족으로 이대로라면 다 처리하는 데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구/충북신용보증재단 부장 : 메르스 때보다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정도가 훨씬 심각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신청 자체가 워낙 증가하다 보니 현재 인원으로서는 당분간 처리가 지연되는….]

충청북도와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중은행에 서류 접수를 위탁하는 등 처리 기간을 반으로 단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군 인력까지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시종/충북도지사 : 별도 충원을 하고 그래도 모자라서 37사단에 얘기해서 군인 중에서 업무에 밝은 사람을 10여 명 정도 지원받는.]

지난 한 달간 발생한 도내 소상공인 영업 피해는 1천645억 원에 달합니다.

충청북도는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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